성기를 내보이며 한계를 무너뜨리는 시트콤.'럭키루이'




TV/드라마 2010/03/04 22:46 Posted by Mullu



가난한 미국 가정의 일상을 그린 코메디 시트콤
'럭키루이' (2006) Lucky Louie



'럭키루이' 라는 미국의 HBO 방송에서 만든 13부작 시트콤 코미디 드라마를 보면서 우선 놀라게 되는점들이 있습니다.한마디로 거칠게 전혀없는 비속어,표현,성기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시트콤인데다 실제 연극무대처럼 관객들을 앞에놓고 촬영,반응 소리들을 실제 녹음한다는 점이죠.배우들의 성기가 깜짝깜짝 나올때마다 관객들은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지릅니다.그 자체도 하나의 코메디 스토리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극중 루이는 배우의 실제이름 입니다.더 놀라운 사실은 그가 직접 이 각본을 쓴 사람이라는 것이죠..

즉.럭키루이 스토리와 대본을 쓴 사람은 실제 자신의 이름 루이로 출연한 '루이 CK ' 입니다.자신이 직접쓴 대본으로 자신이 주인공 루이 연기를 했다는 말로 럭키루이의 톡톡튀는 저질 대사들이 그의 머리속에서 나왔다는 말인데..역시나.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토크쑈 '데이비드 래터맨'의 대본을 쓴 사람이랍니다.!

처음 시트콤 시작할때 오프닝으로 나오던 아버지와 딸의 대화 "WHY?" 는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재미를 안겨주며 시트콤의 스타트를 알립니다.주인공 집안의 외동딸의 WHY? 신공에 점점 삼천포로 빠지는 아버지의 대답이 기상천외하기 때문이죠..

Why 신공 장면


이 WHY 신공 영상은 국내에서도 엄청 화제가 됐었습니다.이 장면이 바로 럭키루이 시트콤 시리즈의 첫 장면입니다.그렇게 시작된 시트콤은 갈수록 대사하나하나,장면 연출 하나하나 저질코메디의 한계를 무너뜨리고 시트콤 표현의 한계를 없애 나갑니다.



이 WHY 신공을 연기한 아역배우는 '켈리 굴드'라고 합니다.노골적인 섹스 이야기가 주가되는 성인 시트콤에서 능글맞게 아역을 연기하고 있죠.

"아빠 밖에 나가서 놀아도 돼?" "안돼!"
"WHY?"
"지금은 새벽5시잖아 너무일러"
"Why?"
"아직 해가 안떳으니까.."
"Why?"
.....


과연 어른들의 적나라한 섹스이야기가 무엇을 말하는지 이해할수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찌됐든 가난한 집안의 딸로 극중 중심을 맡을때가 많습니다.

시트콤은 인종차별을 비롯해서 , 가난에 대한 서러움등, 마주 대하기 불편한 실생활의 진실들을 너무 적나라하게 웃음으로 희화화해서 보여주므로 관객들은 자지러지게 웃지만 마음이 개운하지많은 않습니다.



욕설과 비속어가 대부분이며 노골적인 대사와 코믹스런 섹스장면등과 더불어 배우들의 완전 나체 또한 아무런 꺼리낌없이 자주 등장합니다.

'모든 사람은 여자의 보X 에서 나왔다.' 그 여자는 할머니의 보X에서 나왔고,,그 할머니는 또 할머니의 보X에서 나왔고..최초의 인간은 그럼 어디서 나왔는가? 결국 신은 거대한 보X 다..

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는둥..대사 하나하나가 아무런 규제도 막힘도 없습니다.


사진은 국내 형편상 모자이크란 글자를 넣었지만 실제 드라마에는 가리거나 전혀 그런것 없습니다.배우들은 성기를 아무렇게나 잠깐잠깐 내보이며 세트장을 활보합니다. 이런 막장인 시트콤이 어째서 그렇게 큰 웃음을 주고 환영받는것일까요? 그것은 그 내용에 담긴 현 시대에 대한 조롱과 더불어 가난한 미국인들의 철학과 풍자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자극적으로 말초적인것만을 내뱉는 국내 막장 드라마들을 보면서 럭키루이 가 비교되는것은 바로 철학과 사상의 부재라고 생각됩니다.

럭키루이의 주인공들이 내뱉는 욕설과 저질스런 대사들은 전혀 불쾌감을 주지 않습니다.가난한 사람들의 자조섞인 현실에 대한 풍자에 도리어 관객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심지어 성기를 내보이고 세트장을 돌아다녀도 관객들은 자지러지게 웃을뿐 그것에 대해 다른 변태적(?) 감정을 느끼기 힘듭니다.실제로 돌아보면 자본주의 그늘에서 그 내막에 깔려있는 가난한 가정들의 슬픔등이 모두 그런 꺼리낌없는 표현등에서 풍자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요새 국내서 유행한다는 막장 내용이라고 하는 불륜,물질 자본주의의 정점에 도달한듯한 국내 드라마 작가들이 이 ' 럭키루이'를 꼭 보고 생각좀 해 봤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아무런 철학도 풍자도 없는 자극적인 말초신경만 긁어대는 국내 드라마는 내용에 대해 온통 비난일색 이지만 노이즈가 심해질수록 시청률은 올라 간다고 합니다. 욕먹을수록 시청률은 올라간다고 하는데 반면, 럭키루이는 그보다 더한 한계를 무너뜨리며 더 노골적으로 인종차별을 보여주고 가난의 불평등을 비추며 입에 담지못할 말들을 대사로 뿜어냅니다.지독하게 막장으로 감에도 관객들은 반대로 환호하고 박수를 보냅니다.돈이없어 자녀를 더 가질수없기에 임신이 될까봐 창고에서 자위만 해대는 가장의 코믹스런 행위에 웃음이 나지만 현실을 돌아보게 되는 그런것들입니다.

막장의 막장을 더해도 환영받는 이유가 무엇인지,환상만을 쫒는 국내 자극적 드라마와 무엇이 다른지는 '럭키루이' 시트콤을 보면 바로 느끼게 됩니다.불편하지만 그것이 현실을 조롱하고 풍자하는 코메디임을 알기에 관객들은 박수를 보내게 되는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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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랜만에 만난 아주 재밌는 미드 럭키루이 lucky louie

    2010/04/23 17:56 Tracked from 꽃집오빠  삭제

    지금까지 봐왔던 미드와는 차원이 다른 솔직담백함이 있다. 얼마나 솔직한지, 남자 성기의 노출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그것이 아니라, 사랑과 결혼과 양육에 대하여, 너무나 현실적이고 진지하고 솔직하다는 점이다. 이런 드라마가 우리나라 방송에서 볼수있는날은 아마도 영원히 없을지도 모를일이다. 사랑과 결혼에 관한 방송에서 꺼내기 싫은 모든것들을 속시원하게 까발리고 표현하고, 그들이 해결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미드, 럭키루이!

  2. [럭키 루이] . lucky louie Torrent 토렌트

    2010/08/04 12:33 Tracked from 행복한 상상 by mudaebbo  삭제

    럭키루이. 인터넷에 짤방으로 많이 소개되었던 미드입니다. 처음에 실제로 접해보기 전까지는 누가 일반 미드에 그냥 자막만 저렇게 입혔구나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거 실제로 그런 드라마더군요. 대화 내내 Fuck, ass , 기타..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오고가지만. 보다보면 어느새 그러려니 하고 있네요. 나오는 인물이 전부합쳐 10명도 안되지만, 하나같이 다 독특합니다. 아니 뭔가 문제를 하나씩 앉고 있는 사람들이죠. 개인적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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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estel.tistory.com/ BlogIcon 아스라이 2010/03/08 1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면... 정말로 자신이 차마 하고싶어도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시원하게 대신 표현해주니 후련해지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숏버스도 보았고, 몽상가들도 보았습니다만, 성기도 욕구불만인 사람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냥 아무렇지 않은 듯이 자연스레 돌아다니니 보는 저도 자연스럽게 느껴지더군요. 노출하는 쪽보다, 보는 쪽에서 이런저런 의미를 만들어버리는 게 문제일지도 모르겠지요. 정작 아무 의미 없는데.

    정말 우리나라 막장 작가들이 좀 봤으면 하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누군가 미드를 보는 이유를 이야기하더군요.

    '미드를 보는 이유는, 미드에서는 주인공이 사랑에 빠진 연인이 자신의 동성동본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죠...

    • Favicon of http://neostar.net BlogIcon Mullu 2010/04/07 0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쟀든 럭키루이는 제가본 드라마중 가장 막장이면서도 욕은 나오지 않는 드라마였던것 같습니다..가장 막장인 현실을 그대로 패러디해 보여주는것에 웃음이 나온다고나 할까요..반대로 우리나라 막장은 욕망을 현실처럼 포장해 대는것에 눈쌀이 찌푸려 지지요..

  2. 13 2011/03/07 1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럭키루이 노출나오는거 몆편이죠??